5월 제주 3박4일 여행의 셋째 날 저녁 코스.
첫날부터 주구장창 달렸더니 이제는 피곤피곤하더군요.
카페목장드르쿰다에서 카트도 타고, 딸은 말도 타보고, 잘 놀고 30분 거리에 있는 석예원에 본초족욕을 하러 왔어요.
석예원은 제주도의 동쪽 끝,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고요.
만조이천쌀밥에서 차로 4분, 드르쿰다in성산에서는 차로 1분(걸어가도 됨) 거리에 있습니다.
제주도 석예원 본초족욕 성산.
1. 제주도 여행 중 피로를 확실히 풀 수 있는 곳
1. 영업시간은 10:00~18:00(10:30부터 첫타임 시작), 화요일 정기 휴무, 064-784-8822 전화 사전예약 필수. 체험시간은 30분 코스. 월요일인데도 사람 많았음. 한 타임에 30명 정도 들어간 듯.
1. 비용은 네이버예약 시 1인당 9,000원 정도. 제주투어패스 이용하면 무료 (우린 제주투어패스 예약은 놓쳤고, 항공권에 포함된 상품서비스로 무료로 했음)
1. 딱 가족이나 신혼부부 동남아 여행패키지에 포함된 마사지샵 간 느낌. 여기서 본초족욕 체험하고 나오면 페퍼민트 오일이나 구운 천일염 소금 등 효능감에 끌려 주머니에 손이 가게 된다.
1. 코스 진행 중에 목과 어깨에 한방파스 발라주는데 파스 냄새 싫어하면 안 받아도 됨.
석예원 본초족욕에는 월요일 오후 5시 10분쯤 도착했네요.
날씨가 예술입니다.
구름도 너무 예쁘고,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땅이 낮아서 하늘이 더 예뻐 보였어요.
석예원은 주차장 넓습니다.
주차가 편하고, 가는 길도 쭉 직선도로가 많아서 편합니다.
석예원 건물 입구 들어간 다음, 바로 왼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기장소가 있습니다.
매시간 30분마다 코스가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런 좌석이 총 75개 정도 있습니다.
다행히 30명 정도여서 서로 널널하게 떨어져서 진행했어요.
일단 들어가면 신발 벗고 좌석에서 양말도 벗거든요.
옹기종기 모여서 양말 벗고 하면 발냄새좀 나겠더군요.ㅋㅋㅋ
다행히 다들 마스크 쓰고 있어서 괜찮...
물 온도는 각자 스스로 맞추게 됩니다.
진행자분이 워낙 설명을 잘해주셔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처음 물이 뜨거우니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기 물 통과하는 수도꼭지도 처음에는 뜨겁습니다.
아이들 못 만지게 하세요.
어른들도 조심하시고요.
먼저 물이 발목까지 찰 때까지 물 온도를 맞추고, 이후 다시 종아리 정도까지 더 틀면 됩니다.
진행자분이 다 딱딱 설명해주세요.
왼쪽이 한방재료가 들어간 티백인데요.
한약재 3가지와 야채 비트가 들어갔대요.
한약재 중 감초가 아토피와 무좀균을 잡아주고, 천궁이 혈액순환과 여성병 통증 및 모발에 좋다고 하네요.
발에 털이 잘 날 것 같아요.
나머지 하나는 못 들었어요.
한방재료로 물을 우리고 나면 8분 정도 족욕하고~
이즈음 다른 직원분이 어깨와 목에 한방 파스를 돌아가며 발라주십니다.
흰목이버섯과 어성초가 들어간 파스인데, 부황 뜨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엄~청 시원합니다.
그리고 목과 어깨에서는 파스 냄새납니다.
오른쪽은 구운 천일염인데, 이게 정말 부드러워요.
이걸 이제 반씩 덜어서 발 한 쪽씩 문지르는 건데요.
이거 할 때부터 곳곳에서 탄성이 납디다.
진짜 피로가 쫙 풀리고 피부 부드러워지고 좋았어요.
이거 정말 사고 싶던데, 구운 천일염을 막상 발에 쓰려니 아까울 것 같고 그래서...
족욕하며 창문으로 바라본 하늘과 성산일출봉입니다.
(팁: 저희 때는 입장이 빠른 순서 기준으로 성산일출봉 보이는 창가 쪽 안내해주셨어요. 늦은 경우 내부를 바라보는 자리로 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줄 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발이 아주 가벼워져서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천일염 하고 나서 물기를 다 닦고 나면, 이제 페퍼민트 오일을 양쪽 발과 종아리에 발라주는데요.
천일염 덕분인지 이미 발과 종아리 피부가 엄청 부드러워져 있었거든요.
페퍼민트 오일까지 발라주니 정말 깔끔하고 상쾌했습니다.
제대로 족욕해본 건 처음이라 이런 기분은 또 새롭대요.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30분이 지나고 체험이 끝나면 밖으로 나가는데, 종이컵에 귤피차가 준비되어 있어요.
딸은 맛보더니 바로 안 먹는대서 제가 2잔 먹었네요.
차도 좋았습니다.
체험 끝나고 나면 이제 바깥으로 다 나가면서 족욕 도구나 다른 기념품들 사고 싶은 사람들은 구매하는 코스이고, 안 살 사람은 그냥 그대로 나가면 됩니다.
주의사항: 족욕하는 동안 땀이 좀 날 수 있어요. 한방파스 바르면 파스 냄새 배일 수 있고요.
석예원 족욕 마치고 바로 인근에 있는 만조이천쌀밥가서 든든한 돌솥 한정식 한 끼 식사 잘했습니다.
힘 확 나는 제주 만조이천쌀밥 한정식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맛집
식사 끝나고 바로 드르쿰다in성산에서 맛있는 제주투어패스 무료 아메리카노 즐기며 사진 찍고 잘 놀았네요.
제주도 드르쿰다in성산 제주여행의 추억이 남는 곳 사진맛집
석예원 본초족욕 코스는 체험하면 아마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인당 9,000원을 내고 체험을 하기에는, 약간 모르겠네요.
제주투어패스로 무료로 즐기고, 만족이 된다면 족욕 용품을 사는 코스로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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