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박 4일 여행의 셋째 날 점심은 윈드1947에서 카트 씽씽 재미있게 타고 바로 같은 주차장에 붙어 있는 무송 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사실 문어 한 마리가 들어가는 메뉴라니, 엄청 비싸기만 하겠구먼 생각하고 다른 식당도 찾아보긴 했었는데요.
거리나 일정상 무송이 제일 낫겠다 싶어서 무송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날 카트만 오전, 오후 두 번 탔네요.)
제주 문어 식당 무송.
1.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카트로 유명한 윈드1947과 같은 주차장을 쓰는 식당이며, 내부 크기가 크다.
1. 영업시간은 11:30~21:30, 15:00~17: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휴무.
1. 홍보성 글이 보여 별로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음. 하지만 자극적인 맛은 아니고, 고소한 맛이라서 호불호 갈릴 수도 있을 듯.
1. 11:30 땡하자마자 주문했고, 돌문어알밥한상(18,000원), 흑돼지비빔밥(10,000원) 이렇게 2개 주문했음. 음식 나오는 시간은 15분 걸렸으니(첫 손님이었음) 제주 식당 중 빠른 편. 윈드1947 이용하면 주는 쿠폰으로 2,000원 할인받아 26,000원에 해결(총 1,000원 할인되는 줄 알았는데, 메뉴별로 각각 1,000원씩 할인 적용되더라)
1. 처음 식당 들어갈 때 양쪽 테이블 룸 중앙 복도에 한식뷔페 셋팅되어 있길래 괜히 불안한 느낌 왔었는데, 걱정할 필요까진 없었던 듯. 돌문어알밥은 문어는 기름장 찍어 먹으니 참 맛있었고 문어를 제외한 알밥은 그저 그랬고, 비빔밥은 고소하고 맛있었음
제주 식당 무송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윈드1947과 같은 장소에 있습니다.
빠레브호텔, CAFE EPL에서 차로 20분 거리입니다.
윈드1947 주차장이 넓으니 식당 주차 역시 편합니다.
(월요일에 간 거라 주말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주차장 자체가 많이 넓습니다.)
서귀포시청 청사 길 따라서 죽 가다가 한라산 쪽으로 좀 올라가면 바로 도착합니다.
저흰 이날 아침에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해서 카페이피엘에서 기본 커피와 추가결제 빵 여러 개 사서 아침 해결했어요.
카페이피엘은 미쁜제과에 비해 음료나 사진 배경은 아쉬운, 그냥 수도권 교외 대형카페 같은 느낌이었지만, 빵은 정말 맛있더군요. 마늘빵이었나, 그리고 샌드위치 사이에 딸기잼하고 흑돼지 들어간 거. 그거 진짜 맛있어요.ㅋㅋㅋ
커피는 그냥 그랬는데, 빵은 정말 인정입니다.
아무튼, 윈드1947에서 카트 타고, 하와이 느낌 확 나는 윈드스테이에서 한라산 배경 나오게 사진 왕창 찍고.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서 무송에 도착했습니다.
무송은 11:30 오픈입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저희가 첫 팀이었는데, 그 뒤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손님이 한 팀도 안 오더군요.
식사 시작할 즈음부터 한 팀씩 들어오기 시작.
딸은 아침에 빵을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프대요.
그래서 돌문어알밥한상(18,000원)과 흑돼지비빔밥(10,000원) 이렇게 2개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 흑돼지비빔밥과 흑돼지차슈덮밥 중 뭐가 더 맛있냐고 여쭤봤는데, 자신 있게 흑돼지비빔밥이라고 하셨어요.(보통은 다 맛있다고 하시는데.. 이런 걸 뭐하러 물어보나 싶었는데 그래도 좋은 정보 ^^)
음식은 딱 15분 지난 11시 45분에 흑돼지비빔밥부터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사진 아래가 흑돼지비빔밥. 위가 돌문어알밥한상입니다.
흑돼지비빔밥은 이렇게 밥과 젤리 디저트랑 반찬 몇 개 나오고요.
돌문어알밥한상은 알밥에 문어 1마리 얹어 있고, 돔베고기 5점이 나오네요.
일단 비주얼은 좋았어요.
흑돼지비빔밥.
고기는 불향 입혔습니다.
맛은 고소한 맛입니다.
건강한 맛이고, (제가 극히 좋아하는) 맵고 짠 새빨간 고추장 팍팍 비빈 맛은 아닙니다.
양념장이 2개 제공되는데, 하나는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였던 것 같고(그냥 다 부어버림), 나머지 하나는 고추장인데 이것도 좀 매운 맛보다 고소한 맛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전 자극적인 맛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이 양념도 나쁘지 않았어요. 건강한 느낌입니다.ㅎㅎㅎ
돌문어알밥한상.
문어 태가 곱죠.
삶은 문어 한 번씩 먹는데, 이건 뭐랄까.
흐물흐물하지 않고 식감이 좀 쫄깃한 식감입니다.
소금 기름장이 따로 제공되는데요.
문어는 항상 초장에 찍어 먹던 맛만 알았는데, 이게 또 맛있더군요.
제일 만족했던 맛이었습니다.
가위로 문어를 적당히 잘라낸 다음에 기름장에 촉촉이 찍어먹으면 그 맛이 아주 행복합니다.
돔베고기는 그냥 무난해요.
따뜻하진 않았고 그냥 돔베고기 맛입니다.
문어 다 먹고 알밥 비벼 먹는데, 알밥은 그냥 그랬습니다.
재료가 좀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삶은 단무지였나 식감 좀 이상했고, 막 진짜 맛있다 그렇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 메뉴는 문어가 진짜 다 했습니다.
딸이랑 아내가 문어 엄청 잘 먹더군요.
저도 열심히 주워 먹었습니다.
이건 딸이 혼자 먹은 문어 양.
이건 흑돼지비빔밥에서 밥과 고기를 덜어내서 딸이 먹었는데,
문어 먹고 나더니 별로 안 먹더군요.
딸 문어 잘라주고 남은 문어는 알밥에 숑숑.
이거 저거 합치면 문어 양 많죠.
비빔밥 다 비비고 난 모습.
참 고소했어요.
하지만 비빔밥은 원래 새빨개야 하는데..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무송 솔직히 별 기대 안 하고, 그냥 윈드1947 가까워서 간 것도 있는데요.
기대를 낮게 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26,000원(윈드1947 할인쿠폰 사용)에 3인 가족 깔끔하게 식사 잘 했습니다.
만약에 아침식사 안 했었다면 메뉴는 돌문어알밥한상(18,000원) + 흑돼지비빔밥(10,000원) + 돔베고기한판(15,000원)이나 반판(10,000원) 이렇게 구성했을 것 같아요.
윈드1947 쿠폰이 메뉴 각각 1,000원씩 할인 적용되는 듯 하니, 총 3,000원 할인되겠죠.
무송은 잘 삶은 돌문어 맛보기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 느낌과도 잘 어울리는 듯하고요.
고소해서 건강한 맛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선호한다면 맛있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만 여기 만족했기 때문에 제주 남쪽 여행 식당 고민이시라면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드려봅니다.
저희는 다음 제주도여행을 또 한다면, 한 끼 식사를 무송만 보고 찾아가진 않을 것 같고요.
카트 타러 윈드1947을 또 간다면 무송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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