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자니아 서울 첫 방문 기준 하루에 13코스 돌면서 체감하며 얻은 팁 공유합니다.
평일에 갔고요.
매번 딸 한번 데려가야지, 데려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 초등 2학년이 되어 가보았습니다.
초등 2학년 딸이 엄청 만족해했고요. 행복해하더라고요.
엄마 손을 잡고 다음 코스로 먼저 달려갈 정도로 신 나 했어요.
평일 휴가 내고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1. 주차 팁
- T맵 기준 '키자니아 서울'을 찍고 가면 안 됩니다.
- 목적지로 들어가면 일단 주차된 차가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 주차하면 너무 멀거든요. 아마 주차 비용도 많이 나올 거예요.(여긴 회차도 없어서 바로 나가도 주차비 1,000원이 청구되는데, 마이크 누르고 말씀드리면 그냥 열어주십니다.)
- '키자니아 서울 어드벤처 주차장'을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 저희는 지하 2층 롯데마트 주차장 구역인 M268에 주차했는데요.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10초 정도 걸으면 키자니아 서울 입구가 나왔습니다. M268, M267 정말 가깝습니다.^^ 지하 3층이라면 M368, M367이요. M 다음의 숫자가 지하 몇 층인지입니다.
- 주차비는 3시간까지 무료이고요. 키자니아 서울 안내데스크에서 추가 3시간당 3천원으로 주차비를 추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전 9시 30분에 입차해서 오후 6시 15분쯤에 출차했으니, 총 주차비용은 6천원이네요.
2. 식사 팁
- 키자니아 서울 매장 내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식사를 미리 챙겨가는 게 낫겠더라고요.
- 유부초밥, 과일, 닭강정, 빵류 등 취향에 맞게 넉넉히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식사할 수 있는 장소는 가까이 있어서 먹을 것만 넉넉히 준비해 가면 됩니다. 하루 종일 있으면 1만보 이상 걷거든요. 많이 배고프니까 정말 넉넉히 가져가세요.
- 식당 가격은 짜장면이 9,500원 정도, 핫도그 3,000원, 피자 16,000원 등등입니다. 양 대비해서 비싸더라고요.
- 아이는 체험하면서 만드는 햄버거(롯데리아), 빵(파리바게트), 주먹밥(오뚜기) 등을 직접 먹을 수 있어서 그것 감안하고 식사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어른도 같이 먹을 순 있으나 양이 많진 않아요.).
3-1. 코스 팁
- 모든 코스는 코스별 휴게시간을 제외하고는 30분 단위로 시작하며, 1회당 진행시간은 15분~20분 내외입니다. 안내문에는 25분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최장 20분인데요. 문제는 코스마다 진행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끝나는 시간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 끝나는 시간이 다른 게 왜 중요하냐 하면요. 먼저 끝나면 다음에 원하는 코스에 미리 가서 줄을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키자니아는 어른이 줄을 서는 건 인정이 안 됩니다. 가방같은 걸 가져다 놓아도 안 되고요. 반드시 체험할 아이가 직접 줄을 서야 하거든요.
- 키자니아 서울의 경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분마다 모든 코스가 다 돌아가거든요. 즉 코스가 한번 꼬여버리면 30분씩 아무것도 못하고 날리는 수가 있어요.
- 끝나는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하나는 스탭분들께 여쭤보면 알려주는데 한번씩 오차가 있더라고요. 예상보다 2~3분 더 늦어지면 30분을 그냥 날릴 수도 있어요.
- 제일 확실한 건 우리 아이가 체험하는 동안 주변 코스가 언제 끝나는지를 직접 보면서 기록해두면 됩니다.ㅋ(그런데 이렇게 하면 부모의 다리가 너무 아프니, 필수는 아닙니다.)
3-2. 코스 정리
- 코스는 1)햄버거 만들기 -> 2)동물병원 -> 3)베이커리 -> 4)은행 -> 5)쿠킹스쿨 -> 6)앱개발연구소 -> 7)철강신소재연구소 -> 8)신생아실 -> 9) 친환경에너지연구소 -> 10)응급의학센터(차량탑승) -> 11)초콜릿 공장 -> 12)치과 -> 13)승무원 교육센터
인기는 경험에 근거하여 주관적으로 최상/상/중/하로 나눠보았는데요.
재미있다, 재미없다 기준이 아니라 순전히 대기열 기준입니다.
1)햄버거 만들기
- 키조: 15키조 지출
- 인원: 12명
- 소요시간: 오전 첫 타임(6명이 했음) 17분, 이후(12명) 18분
- 특징: 아이가 직접 만든 불고기 햄버거를 줌(아이는 마요네즈, 불고기소스, 양파, 양상추를 직접 넣음)
- 인기: 상
- 아이 만족도: 상
2) 동물병원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16분
- 특징: 동물 수술 체험, 강아지 목줄넣기 체험
- 인기: 중
- 아이 만족도: 최상
3) 베이커리
- 키조: 15키조 지출
- 인원: 8명
- 소요시간: 17분
- 특징: 빵 만들기 체험, 직접 만든 빵은 못 받고 먼저 만들어져 있는 빵에 생크림을 직접 넣을 수 있고 받을 수 있음
- 인기: 상
- 아이 만족도: 중
4) 은행(은행원)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20분!!
- 특징: 키자니아용 통장, 카드를 만들 수 있음(은행이나 ATM을 통해 키조를 실제 입,출금 가능). 소요시간이 20분이어서 다음 30분을 날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식사시간 전에 체험하는 걸 추천
- 인기: 하
- 아이 만족도: 상
5) 쿠킹스쿨
- 키조: 15키조 지출
- 인원: 9명
- 소요시간: 17분
- 특징: 주먹밥과 만두꼬치를 만들 수 있는데 아이가 직접 밥을 비비고, 주먹밥을 쌀 수 있음. 만든 음식은 가지고 나올 수 있음
- 인기: 상
- 아이 만족도: 상
6) 앱개발연구소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20분!!
- 특징: 코딩 체험. 미취학아동이 체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을 듯
- 인기: 하
- 아이 만족도: 중
7) 철강신소재연구소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18분!
- 특징: 무난함. 소요시간이 18분이어서 애매함. 소요시간 1분이 늦으면 일단 다음 코스로 인기 있는 건 못 한다고 보면 됨
- 인기: 하
- 아이 만족도: 중
8) 신생아실(병원)
응급의학센터와 약국 사이 통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줄을 설 수 있습니다.(대부분 잘 모를 수 있어요. 밖에서는 눈으로 잘 안 보입니다.)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20분!!
- 특징: 병원 내부 2층에서 하기 때문에 같이 올라가지 않으면 밖에서는 볼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어른이 같이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 인기: 하
- 아이 만족도: 상
9) 친환경에너지발전소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17분
- 특징: 무난함. 캡슐 안에 든 해바라기 씨앗이 담긴 연필을 주는데 나쁘지 않음.
- 인기: 하
- 아이 만족도: 중
10) 응급의학센터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6명
- 소요시간: 15분
- 특징: 인기최상, 다른 코스 1개 포기하고 30분 추가대기했음. 내부를 한 바퀴 도는 앰뷸런스 차량 탑승 가능. 소요시간도 15분이어서 다음 코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음.
- 인기: 최상
- 아이 만족도: 최상
11) 초콜릿 공장
- 키조: 15키조 지출
- 인원: 12명
- 소요시간: 18분
- 특징: 초콜릿 만들기. 가나 초콜릿을 받을 수 있는데, 직접 만든 것이었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음
- 인기: 상
- 아이 만족도: 상
12) 치과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4명(홈페이지에는 8명으로 되어 있으나 1회당 4명밖에 진행하지 않았음. 주말은 다를 수도 있어요.)
- 소요시간: 14분(4명 기준이니 8명이라면 +1~2분 추가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짧은 편)
- 특징: 치과치료 체험, 현미경 관찰. 인기가 많기도 하고, 1회당 4명밖에 진행하지 않아 다음 코스 포기하고 30분 추가 대기했음.
- 인기: 최상
- 아이 만족도: 중
13) 승무원 체험
- 키조: 10키조 획득
- 인원: 4명(홈페이지에는 6명으로 되어 있으나, 평일은 4명만 진행. 주말은 다를 수도 있어요.)
- 소요시간: 20분!
- 특징: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 오전에 입장하면 A조가 바로 선점하기 때문에 오후 늦은 시간을 노리는 것을 추천. 승무원과 조종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 평일 기준 1회당 승무원은 4명, 조종사는 6명 진행. 승무원이 인기가 더 많음.
- 인기: 최상
- 아이 만족도: 최상
이상과 같이 13개를 체험하였는데요. 딸은 지칠 줄 모르고 재미있어 했으나 어른은 코스 스케줄 짜 주는 게 많이 힘들답니다.ㅋㅋㅋ
위 코스의 소요시간과 인기를 참고해서 동선을 어느정도 미리 짜두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내부 동선은 끝에서 끝까지 달려가면 1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보통 30초 안에 이동 가능해요.
차량 탑승이 가능한 체험은 소방서, 응급 의학 센터 등 2개뿐입니다.
그래서 인기도 가장 많으니 참고하셔요.
4. 그 외 팁
- 입장표를 발급받으면 A부터 최소한 G?(저희는 E였는데 G도 있는 걸 들었던 기억이...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상까지 순서가 부여됩니다. A부터 입장하니까요. C, D, E인데 미리 줄 설 필요 없습니다. A만 먼저 줄을 서면 됩니다. A를 받으려면 아마 오전 9시에 미리 가야 할 것 같아요.(우선 입장이 가능한 블랙회원이 A일 수도 있고요.) 저희는 오전 9시 30분에 도착했더니 E였습니다. 참고로 입장은 오전 10시부터입니다.
- 1층에 물품보관소가 있어요. 내부는 춥지 않기 때문에 외투나 필요 없는 짐은 물품보관소에 넣으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식사가 든 가방은 그대로 들고 가져가야 합니다.
-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있는데, 보증금 15,000원에 2시간 사용당 2,000원입니다. 보증금은 돌려준다지만, 그래도 비싸요. 하지만 내부에서 지도 검색하고, 시간표 검색하다 보면 배터리를 많이 쓰게 됩니다. 보조배터리를 하나 준비해서 가져가시길 추천드려요.
- 아무리 동선을 잘 짜놓아도 아이가 하기 싫어할 수가 있어요. 가급적 동선을 짤 때 아이가 희망하는 걸 미리 확인해서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 대기줄이 간혹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체험하는 동안 인기 있는 체험장의 대기줄을 한번씩 체크하면서 대기줄이 빠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도 쿠킹스쿨 대기줄에서 아이 1명이 갑자기 빠져서 안 기다리고 체험할 수 있었거든요.
- 같이 가는 아이들 인원이 많아질수록 체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대부분 소규모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같이 가더라도 코스를 따로 하는 게 나을 거예요. 아이 1명이 가장 유리하겠죠.
- 많은 코스를 억지로 도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아이의 체력에 따라 적으면 6~8개, 많으면 10개 정도만 돌아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많이 도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도는 게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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