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옥토끼우주센터 아이체험(우주박물관, 수영장, 사계절 썰매장)

나로호 발사 등 우주과학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도에 위치한 옥토끼우주센터 가족여행 후기입니다.

수영장, 사계절 썰매장, 로봇과 공룡 조형물이 설치된 야외공원도 있어서 하루 종일 즐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요즘 딸이 과학을 좋아해요.

우주, 행성, 현미경에 관심이 되게 많아졌는데요.

강화도에 옥토끼 우주센터가 있다고 해서 몇 주 전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매우 즐겁게 놀았기 때문에 아주 만족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기 때문에 종합해서 써보겠습니다.

가는 방법은, 일단 내비게이션은 옥토끼우주센터(인천 강화군 불은면 강화동로 403)를 찍고 가시면 됩니다.

건물 입구쪽 1주차장과 건물 지나서 바로 나오는 2주차장이 있는데요. 2주차장에 주차해도 멀진 않습니다.

도보 기준 1분 정도로 걸어가기에 아주 충분한 거리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승용차가 있는 쪽이 1주차장, 버스가 있는 쪽이 2주차장인데요.

각각 출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챙겨야 할 준비물은, 여름에는 수영장에서 놀 수 있도록 수영복과 튜브 등이 있어야겠죠. 수영모는 필요 없습니다.

봄, 가을에는 날이 춥기 때문에 수영은 어렵고, 대신 보트를 탈 수 있네요.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일단 여름 기준 수영장은 만족스러웠습니다.(샤워실은 아쉬웠어요)

최근에 다녀온 이천 테르메덴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시설의 주목적이 다르기도 하고 여기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에는 충분한 규모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수영장이 엄청 큰 건 아니라서 봄, 가을의 보트타기는 그렇게까지 매력이 있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대신 겨울에 얼음 썰매장으로 운영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썰매장 운영을 시작하면 한번 더 가서 놀아야겠어요.

전투기, 군함, 헬리콥터 같은 조형물도 있고, 각 나라의 로켓, 인공위성, 우주선, 화성탐사선 등 모형들이 있습니다.

f16 조종석과 우주왕복선의 좌석 내부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모형 우주선의 내부에 들어가서 버튼도 조작해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 중력가속도 체험장이 있네요.

8명까지 탑승 가능한데요. 빙빙 돕니다.

탑건2를 두 번 본 뒤였기 때문에 냉큼 시도해봤습니다.

실제 전투기 훈련장에서 운용하는 중력가속도 훈련시설의 수준은 아니고요.

힘들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뱅뱅 돕니다.(그래도 어지럽더라고요ㅋㅋㅋ)

달 착륙선 조종실 내부 모형도 볼 수 있네요.(실제로도 이렇게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왼쪽은 f16기의 조종석 내부의 모형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용 3D 영상을 매 시간마다 상영합니다.

상영시간은 15분이었습니다.

스페이스 침스를 봤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게 뭐지,, 하면서 봤지만, 딸은 꽤 재미있다고 하대요.

대체로 어른들 표정은 무념무상, 그러나 아이들은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들 보라고 만든 영상은 아닐 테니까요...^^

사계절 썰매장이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은 탑승 불가이나, 여름 기준으로는 어른 1인과 동반 탑승 가능하고요.

그 외 동반 탑승은 금지라고 되어 있네요.

총길이는 80M입니다.

평소에는 건식 인공잔디 썰매장이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됩니다.(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자체 제설기로 인공눈을 뿌려 눈썰매장을 만든다고 하네요.

겨울에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수영장에서 얼음썰매 타고, 사계절 썰매장에서 눈썰매 타면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썰매장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제가 가본 대형 눈썰매장들은 대체로 튜브를 직접 들고 올라가야 했어요... 제 거랑 딸 것까지 2개를 양손에 들고...

그런데 여기는 튜브를 기계로 올려줍니다.

몸만 올라가면 되어서 참 편했어요.

수영장입니다.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걸로 봐서는 물 상태는 최소한 안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유수풀이어서 계속 돌고 돌고~

무한정 돌고 돌았네요.

100바퀴는 돈 것 같아요.

저 공기 미끄럼틀에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더군요.

딸은 한 40번 정도 탄 것 같네요.

착용한 마스크 안 젖게 하려고 매번 밑에서 받아주었더니 힘들더군요.

(야외 수영장이라서 현재 방역지침상 마스크를 꼭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내 수영장이나 식당 등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겠죠. 요즘은 수영장에서 마스크는 거의 안 쓰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테르메덴에 갔을 때도 보면 마스크 착용 10%, 미착용 90% 정도였어요. 사실 마스크 쓰고 물놀이하기는 힘들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