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시장 떡갈비정식 맛집 오르메맛

제주 3박4일 여행 둘째 날 저녁식사는 제주 올레시장에 있는 오르메맛에서 했습니다.

첫 날 저녁은 협재 해안가에 위치한 온다정, 둘째 날 점심은 엄블랑짬뽕에서 했었죠.

올레시장 식당 오르메맛.
1. 메뉴는 모듬회, 초밥, 떡갈비순두부찌개정식, 해물야끼우동, 돈까스
1. 올레시장 골목가에 위치한 적당히 조용한 식당. 테이블은 총 6개이고 깔끔.
1. 영업시간은 매일 11:30~22:00, 수요일 정기휴무
1. 떡갈비정식 존맛탱 가성비까지 굿 완전 강추, 돈까스는 고기는 맛있었으나 소스는 밍밍했으며, 초밥은 아쉬웠다.
1.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심.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님(늦게 나와서 죄송하다시며 음료수 주셔서 감사감사)

 

처음에는 빠레브호텔 근처 식당을 알아봤는데요.

맛집 중에서는 일요일이 휴무인 식당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올레시장 가까이 온 김에 올레야시장 길거리 음식을 사서 먹을까 했었어요.

일단 올레시장에 주차하고, 길거리 음식을 좀 살펴봤는데..

 

뭔 4,000원 5,000원 할 것 같은 구성인데 9,000원에 팔고, 또 뭐는 13,000원이고, 전반적으로 양 대비해서 너무 비싼 거예요.

아니다 싶어서 바로 시장을 나가 주변 상권을 둘러보았어요.

 

 

그러다 발견한 오르메맛 식당.

마농치킨 바로 옆에 있어요.

 

테이블은 깔끔하대요.

물은 레몬이 들어가 있어 상큼해요.

 

오르메맛 메뉴판

초밥은 다랑쉬 초밥과 새별 초밥 2종류가 있어요.

둘 다 10피스입니다.

 

생선 초밥을 더 먹고 싶어서 참치와 연어 초밥이 더 많은 다랑쉬 초밥 하나,

경양식 옛날 돈까스를 좋아해서 하나,

옆 테이블에서 힐끗 본 떡갈비정식이 맛있어 보여서 하나.

이렇게 주문했어요.

 

먼저 이렇게 야채샐러드와 미소된장국이 나옵니다.

맛은 그냥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오르메맛 다랑쉬 초밥

일요일 오후 7시 20분경 식당에 들어왔는데요.

이미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던 팀이 2팀 있어서 거기부터 음식이 나왔고,

저희는 주문한지 20분쯤 지났을 때 초밥이 먼저 나왔어요.

 

제주도와서 처음 먹는 생선초밥~!

색깔이 고왔어요.

비주얼만 봤을 때 넘나 기대했는데..

기대에 비해서 맛은 그냥 무난했어요.

 

오르메맛 떡갈비정식

거의 따라서 나온 떡갈비정식!

바지락 순두부찌개와 떡갈비 많이, 오징어젓갈 등이 한 구성으로 나오는데요.

이건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떡갈비정식 맛집입니다.ㅎㅎㅎ

 

마포 망원시장에 있는 망원떡갈비를 좋아하는데, 밀리지 않아요.

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순두부찌개도 정말 제대로였습니다.

막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간이 딱 맞는 게 좋더라구요.

 

떡갈비정식이 9,000원인데 잘 골랐다 싶대요.

떡갈비 한 입 베어 물고, 순두부찌개 한 숟가락 넘기면 딱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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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메맛 고근산 옛날 돈까스

마지막으로 나온 고근산 옛날 돈까스.

보통 옛날 돈까스는 돈까스 양념이 뿌려져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긴 소스가 따로 나왔어요.

 

먼저 돈까스 하나 소스 찍지 않고 먹어 봤는데, 후추향이 조금 있고 튀김도 잘 입혀진 게 고기도 맛이 나더라고요.

일단 돈까스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까스 양념이 아무런 맛이 안 났어요...

맛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었고, 뭐랄까 되게 담백한 맛이었어요.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경양식 돈까스 양념의 맛은 확실히 아닙니다.

기대했던 맛과 달라서 아쉬웠습니다.

밥의 양도 적고요.

하지만 돈까스를 그냥 먹어도 간이 잘 되어 있어서 괜찮았어요.

 

 

사장님이 손님들을 계속 챙기시면서 신경 많이 쓰시는 게 느껴졌어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꺼라며 환타 음료도 주셨어요.

음식은, 메뉴가 따로 노는 느낌이 조금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다만 초밥은 별 특색은 없는 듯요)

 

특히 떡갈비정식은 웬만한 떡갈비 전문점 못지 않다고 생각해요.

9,000원으로 떡갈비 이정도 양에 맛있는 오징어젓갈과 순두부찌개까지 할 수 있으면 진짜 괜찮죠.

올레시장에서 9,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비교하면 더더더 가성비 좋게 느껴집니다.

 

오르메맛에서 식사하고 7분 정도 거리였나, 천지연폭포 야간개장 구경하러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