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박4일 여행의 둘째 날 오전 코스.
제주투어패스 48시간 시작을 차귀도배낚시 체험으로 정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주패스 잘 활용했네요. 차귀도달래배낚시, 미쁜제과, 파더스가든, 중문면세점, 카페이피엘, 윈드1947카트, 사려니숲길 도슨트투어, 목장카페드르쿰다, 드르쿰다in성산, 제주사월까지 총 10개!!)
차귀도 배낚시.
1. 제주패스 이용 시 1인당 5,000원 결제(원래 가격은 1인당 12,000원)
1. 운항시간은 09:40, 11:20, 13:20, 15:00, 16:40 / 18:10(일몰낚시는 제주패스 8,000원)
1. 운항시간 최소 30분 전까지 도착 필수라고 하지만, 10분 전에 오는 팀도 탑승 가능하더라(그래도 혹시 모르니 여유시간 잡고 도착하시길)
1. 면장갑은 미끼새우나 잡은 물고기 못 만지면 필수. 우비, 핫팩은 추운 날씨 아니면 필요 없고. 대신 팔 가릴 수 있는 바람막이 필수!
1. 노출 피부 선크림 풀코팅하기. 얼굴만 안 발랐더니 마스크 위로 완전 빨개졌다(아직도 살이 타서 빨갛다....).
쉬멍놀멍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 먹고 오전 8시 50분에 출발했더니 9시 15분쯤 도착했어요.
한 25분 걸렸던 것 같네요.
운항 30분 전인 9시 10분까지 도착 못 하면 배 못 타는 줄 알고, 쉬멍놀멍에서 조식으로 나오는 토스트 한 조각 더 구워 먹은 걸 후회하며 달려갔어요.
참, 쉬멍놀멍게하는 숙소 자체 퀄리티는 그냥 그랬지만 위치가 좋았고, 젊은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고, 토스트 계란과 커피 등 음료뿐인 조식이지만 참 뭐랄까 느낌이 좋았답니다.
제주도 3박은 쉬멍놀멍, 호텔빠레브, 오션스위츠제주호텔을 각각 1박씩 했는데요.
비교해보면 시설 상태나 가격은 쉬멍놀멍이 아쉬웠지만,
조식하면서 사장님과 여행정보 얘기하니 나름 진짜 여행하는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차귀도배낚시 주차장은 되게 널널합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 주변으로 연달아 주차하면 됩니다.
차를 주차하고 조금 올라오면 차귀도달래배낚시 간판이 크게 보여요.
건물 외관은 그냥 식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입구에 깔린 테이블에서 마른안주같은 것 드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맞은편에는 이렇게 오징어를 널어놓은 모습입니다.
오징어 색깔이 하얀 것이 곱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면 먼저 이렇게 가판대가 있어요.
면장갑, 미끼, 물티슈, 사탕류, 과자류 등 여러 상품을 판매하네요.
저희는 면장갑 어른2개, 아이1개와 우비를 다이소에서 미리 사서 가져갔었어요.
물론 물티슈, 물도 챙겨갔고요.
(5월 제주도 여행이었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비는 쓸 일이 없었답니다.)
미끼는 굳이 살 필요가 있나 싶은데 모르겠네요.
배에서 낚시할 때 새우미끼를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고요.
새우미끼가 많이 남아요. 그래서 특별히 미끼에 전문적이다 이런 게 아니라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면장갑은 준비 안 하셨다면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햇빛에 손이 타는 것도 막아줄 수 있고, 물고기 잡으면 맨손으로 만지기 그런 분들은 장갑 끼면 그래도 괜찮거든요.(저요)
배를 타고 10분 정도 바다로 나가면 낚시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만 계속 낚시하진 않았고, 너울이 오면 낚싯대를 올리고 배를 조금씩 옮겼어요.
짜잔. 뱃멀미를 심하게 하며 머리가 하얘진 와중에 손으로는 꾸준히 낚시를 해서 결국 한 뼘보다 큰 쥐치를 잡았답니다.
처음 해본 낚시라 뭐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낚싯대 넣었다 뺐다 했는데 잡히더라고요.ㅋㅋㅋ
쥐치가 낚싯대에 물리는 순간 딱 느낌이 오긴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게 뭐야 상어가 잡혔나 했어요.
제가 낚싯줄을 올리고 있으려니, 선장님이 막 달려오셔서 쥐치 크다면서 뜰채로 잡아주셨어요.
처음 낚시였지만, 몇 번 하다 보니 물고기들이 새우 머리만 먹더라고요.
그래서 새우 머리가 낚싯바늘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두니 물고기가 잡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렇다고 새우 머리를 관통해서 꽂으면 또 안 먹대요.
새우 머리 뒤 몸통부터 꽂으면서, 새우 머리가 낚싯바늘 홈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두는 게 좋지 않나, 하는 혼자만의 뇌피셜입니다.
쥐치 말고도 빨간색 물고기 2마리를 더 잡았는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아내는 시작하자마자 빨간색 물고기 1마리 잡고 나서는 뱃멀미로 계속 앉아 있었고,
딸은 물고기 불쌍하다고 빨리 풀어주라고 하고(잡은 물고기들은 모두 풀어주었어요),
저도 뱃멀미로 정신 못 차리면서 시간아 얼른 지나라 하며 먼바다 보면서 낚시는 하는 둥 마는 둥 했답니다.
1시간 정도 낚시하고, 돌아오는 시간 10분 동안 저렇게 앉아 있었어요.
진짜 뱃멀미 고생하다가 방파제 보이니 살았다 싶더라고요.
새우 미끼 저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거의 못 쓰고 남아요.ㅎㅎㅎ
차귀도배낚시 경치가 참 예쁩니다.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았겠죠.
바다도 잔잔하니, 하늘도 맑고, 섬과 바다의 색깔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신기하게 생긴 돌들도 있었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차귀도배낚시는 달래배낚시의 경우 총 5팀 정도가 동승했었고요.
낚싯대를 놓는 공간이 더 많아서 팀끼리 서로 겹치거나 하진 않았어요.
낚시할 때 뱃멀미가 심하다면 배 후미 쪽에 자리 잡는 게 가장 좋아 보여요.
아무래도 배 중심이 잡혀서 배가 덜 흔들리니까요.
앞쪽은 울렁울렁합니다.
저는 옆쪽에서 했는데 뱃멀미 조금 심했어요. 배 옆쪽도 뱃멀미 심하면 피하시길.
그리고 처음 배 이동할 때 앉는 곳 잘 보세요.
물티슈로 한번 닦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모르고 앉았는데 뭔가 끈적끈적, 바지에서 새우냄새 났어요.ㅠㅠ
차귀도배낚시를 제주도 여행 일정에 포함한다면 바지 여분을 1개 더 챙기시고 마스크도 1개 더 여분을 가지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새우미끼 만지다가 마스크 만지고 그러면 마스크에 새우냄새 확 배긴답니다.
비위 약하면 배에서 내리고 나서도 멀미할 수 있어서요.
그런데 배낚시 당시에는 고생했지만, 지금 돌아와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네요.
차귀도배낚시는 한 번도 안 해봤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다음에도 또 해볼 의사 있어요. 딸에게도 유익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차귀도달래배낚시 체험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러 제주고로를 가봤으나 웨이팅이 너무 길고 대기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엄블랑짬뽕으로 가서 식사 맛있게 했네요. 물론 여기도 웨이팅은 있었지만요.
차귀도 맛집 엄블랑짬뽕 여긴 제주 찐맛집 감귤탕수육 진짜 맛있쪄
식사하고 미쁜제과가서 맛있는 커피와 빵 먹고, 또 탁 트놓인 정원에서 재미있게 놀았는데요.
여기 참 명소인 것 같아요.
바로 앞에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해변까지 있어요.
제주 미쁜제과 사진맛집 대형 그네가 있는 제주패스 필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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